‹ 목록으로 내 몸에 무공서가 있었다니

6화

제사실 안은 여전히 향의 잔재로 자욱했다. 오랜 시간 태워진 향목의 냄새가 벽과 바닥에 깊이 배어들어, 숨을 들이쉴 때마다 코끝이 매웁도록 진했다. 대장로가 손끝으로 결계의 마지막 매듭을 풀어내자, 겹겹이 둘러쳐졌던 기의 장막이 파문처럼 흩어지며 사그라들었다. 마치 호수에 던진 돌이 만든 동심원이 서서히 잦아드는 것과도 같았으니, 그 안쪽에 쓰러져 있던 강하늘의 몸이 비로소 두 사람의 눈앞에 완전히 드러났다. 강태웅은 발끝이 땅에 닿기도 전에 이미 아들 곁으로 몸을 던지듯 다가가 있었다. 족장으로서의 위엄이나 체면 따위는 이 순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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