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숨을 쉬면 들킬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참았다.
벽 틈으로 보이는 두 개의 붉은 눈이, 천천히... 정말 천천히 오두막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저게 뭐지.'
곰인가, 아니 곰이 저렇게 크진 않다.
호랑이인가, 그것도 아니다.
전생에 동물의 왕국을 그렇게 봤어도 저런 실루엣은 본 적이 없었다.
나무 사이를 지날 때마다 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덩치가 어림잡아... 트럭 두 대는 붙여놓은 크기였다.
아니, 어쩌면 세 대일지도.
'전생이었으면 뉴스에 나왔을 텐데.'
[긴급재난문자] 북쪽 숲 인근 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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