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울음소리가 이번엔 오두막 벽을 흔들었다.
쿠웅!
뭔가가 오두막을 밀친 것 같았다.
먼지가 우수수 떨어졌다.
지붕 틈새로 들어오던 달빛마저 흔들리는 게 보였다.
'진짜 왔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마치 고3 때 수능 시험장 문 열리기 직전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때는 적어도 죽을 걱정은 안 했었지.
지금은 죽을 걱정을 해야 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벽 틈으로 밖을 살폈다.
달빛 아래, 그 거대한 형체가 오두막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크기는 저번보다 더 커 보였다.
아니, 그냥 가까워서 그렇게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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