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수학 선생님, 악녀가 되다

10화

시종의 안내를 따라 별관 응접실로 향하는 동안, 나는 온갖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돌려보았다. 방금 수업에서 보인 실력 때문에 뭔가 트집을 잡으려는 걸까, 아니면 그냥 형식적인 인사일까. 어느 쪽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복도는 길었고, 발소리는 이상하게 크게 울렸다. 이런 게 긴장이라는 감정인가 보다. 심장이 벌써부터 미친 듯이 뛰고 있었는데, 정작 겉으로는 태연한 척 표정을 관리하고 있어야 하니 이중으로 힘들었다. 시종이 앞장서 걸으며 몇 번이나 힐끔 나를 돌아봤다. 그 시선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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